수원은 조선 시대의 역사와 현대적인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인기가 많고,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가도 즐거운 관광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영흥수목원은 수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원의 대표 관광지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성행궁 – 조선 왕의 특별한 궁궐
수원 여행지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수원화성행궁'입니다. 화성행궁임금님의 행차 시 거처하던 임시 궁월로 '수원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에 올 때마다 머물던 궁궐입니다. 모두 576칸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행궁으로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행궁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정치적인 역할도 수행했던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정조는 이곳에서 백성과 소통하며 민심을 수렴했고, 무예 훈련도 진행하며 강한 국방력을 키웠던 곳입니다. 화성행궁은 조선 후기 궁궐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곳으로, 건물 하나하나가 정교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봉수당’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장소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유여택’은 왕이 머물던 공간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화성행궁에서는 매일 전통 무예 시범 공연이 펼쳐집니다. 조선 시대 실제 훈련 모습을 재현하는 이 공연은 관광객들이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한복 체험, 활쏘기 체험, 전통 놀이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낮에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화성행궁 야간 개장 때 가면 야경이 정말 아름다워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궁궐을 비추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곳곳에서 전통 음악 공연이 펼쳐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 세계문화유산에 담긴 정조의 개혁 정신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과 조선의 개혁을 위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면서 만든 성곽입니다. 거중기, 활차, 녹로 등 신기재의 발명과 활용,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한 축성 방법 등 18세기 과학, 건축, 예술을 볼 수 있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으면,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였습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성곽 전체 길이는 약 5.7km로, 걸으며 감상하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장안문은 수원화성의 북문으로, 웅장한 규모와 섬세한 문양이 돋보이고 팔달문은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현재도 시장과 연결되어 있어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서장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수원 시내 풍경은 일품입니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은 아름다운 연못과 함께 조선 시대 건축미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수원화성을 제대로 즐기려면 성곽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총 5.7km 구간을 따라 걸으며 곳곳의 전망대와 성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활쏘기 체험, 국궁 체험, 수원화성 성곽길 해설 투어도 운영되고 있어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밤에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은 밤이면 조명이 더해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밤 산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영흥수목원 – 도심 속 힐링 숲
영흥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의 공간입니다. 이 수목원은 친자연적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운 정원과 다양한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수목원에는 여러 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은 벚꽃과 철쭉이 만개하여 화려한 꽃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은 싱그러운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가을은 단풍이 물들며 황금빛으로 변한 정원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겨울은 눈 덮인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영흥수목원에는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연인과 가족과 즐기기에 좋습니다. 자연 속에서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부터 나무 공예 체험까지,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활동이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수목원 내부에는 다양한 산책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곳곳에 벤치와 전망대가 있어 잠시 쉬어가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SNS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포토존도 많아 인생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500원, 아동 1,500원입니다. 단체, 수원시민, 다자녀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운영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