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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의 강인함(절정, 광야, 꽃)

by sunnymoney1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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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와 관련된 사진

이육사는 시인은 상징적이면서도 서정이 풍부한 시풍으로 당시 시대 상황 속에서 강인한 의지를 노래했습니다. 이육사 시인의 시에는 일상적 현실을 뛰어넘는 강렬한 의지적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이를 잘 보여주는 상징들이 바로 "절정", "광야", 그리고 "꽃"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 시에 나타난 이육사 시인의 강인한 의지가 어떻게 담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절정: 초월적 강인함

이육사 시 '절정'은  시인이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치열한 갈등을 통해, 어려움을 초월하려는 정신적 경지를 노래한 작품입니다. 제목 '절정'은 그의 정신적 의지를 표현한 중요한 상징입니다. '절정'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이 극에 달한 상태, 즉 싸움의 정점, 끝자락을 의미합니다. 이육사는 그의 시 속에서 이 절정을 통해 민족적 해방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시 속의 화자는 암울한 한계 상황을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자기 관조의 여유 있는 태도를 드러내는 인물인 동시에, 극한의 상황에서도 의지를 꺾지 않는 준엄한 선비의 자세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화자는 당시 시대 상황의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초극하려는 자신의 의지와 강인함을 남성적 어조를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자는 강철과도 같은 차갑고 비정한 금속성의 이미지와 무지개의 황홀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비극적이면서도 황홀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강인한 의지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 시의 형식적인 특징 절제된 형식미를 더해 줘서 화자의 강인한 의지를 강조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시는 한시의 전형적인 구성방식인 기-승-전-결 4단 구성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반부(기-승-전)에서는 시적 상황이 제시외고 후반부(결)에서는 그러한 상황에 처한 화자의 의식 세계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 시는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절제된 형식미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형식적으로 현재 진행형을 사용하여 긴박감을 더해주고 화자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광야: 의지와 염원

이육사의 시 '광야'는 광활한 공간과 현실 초월적인 시간 인식을 바탕으로, 당시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는 미래 지향적인 신념을 노래한 시입니다. 시의 화자는 광야에서 태초를 포함한 역사를 생각하고, 현재가 힘든 시기이지만, 반드시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눈' 내리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리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난한 노래의 씨'에서 화자의 현실에 대한 인식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씨'는 소생할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 영속을 위한 가장 고결한 결정체입니다. 따라서 '씨'는 단절되려는 시대를 잇기 위한 시인의 노력이자 미래에 만개할 꽃을 위한 의지적 희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인은 그가 상실했던 모든 것과 그가 겪고 있는 모든 고난을 씨 뿌림의 행위를 통해 극복하고, 씨의 발아와 더불어 민족의 이상의 실현을 확신했던 것입니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은 광복의 상징이며 암울한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어 줄 존재, 조국을 이끌어 갈 민족의 지도자, 후손을 의미합니다. 초인은 미래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본질적으로는 부활한 민족적 자아가 투영된 존재입니다. 그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있기에 화자는 현실 상황을 정신적으로 초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에서는 의인화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산맥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리거나'라고 하는 것은 역동적 이미지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살린 탁월한 의인화의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광야로 표현된 우리 국토와 역사의 신성성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3. 꽃: 신념과 의지

이육사의 시 '꽃'은 꽃을 소재로 하여 새로운 세계에 대한 소망과 의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극한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계가 찾아올 것을 확신하는 화자의 강인한 현실 극복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시는 1,2연과 3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2연에서는 꽃이 피어날 수 없는 극한적이고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 한 방울 내리잖는'은 어떤 생명도 태어날 수 없는 극한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화자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찾아와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처럼, 이러한 극한적인 상황이 극복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광야'와 마찬가지로 이 시도 시작의 중점이자 의미의 요체가 되는 시적 상황으로서의 배경 및 정황은 극한적이고, 대상으로서의 존재 및 행위는 관념적입니다. 공간적 배경이 되는 곳은 생명의 한계선이라 할 동토입니다. 광야에 내린 눈이 쌓여 바로 얼어붙는 곳으로 하늘이 끝나서 비도 올 수 없는 곳이고 기후의 큰 변화 없이는 꽃도 필 수 없는 곳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다림과 믿음은 강하면 강할수록 새롭게 태어납니다. 즉 이 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시도 한시의 전형적인 창작 방법의 일종으로 시상을 전개할 때 앞에서는 자연이나 사물과 같은 경치를 먼저 내세우고, 뒤에 시인의 감정이나 정서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육사의 시는 당시 암울한 현실 속에서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현실 극복 의지를 다짐하고 밝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강인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의 형식 또한 상징적 시어와 이미지로 표현하고, 절제미 있는 구성을 사용하여 더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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